법인 업무를 처리하다 인증서가 갑자기 만료되거나 분실했을 때 당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융인증서는 기업 인터넷뱅킹,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전자입찰 등 거의 모든 법인 전자거래의 핵심 수단인 만큼, 재발급 절차를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인 금융인증서란 무엇인가
금융인증서는 2020년 12월 10일 금융결제원이 정식 출시한 본인인증 서비스입니다. 기존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와 달리,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에 인증서가 보관되어 클라우드가 연결된 모든 환경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법인용 금융인증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3년이며, 1인 1인증서가 원칙입니다.
- 발급 후 1년 동안 금융인증서 클라우드 사용 이력이 없으면 안전을 위해 클라우드 계정 및 저장된 모든 인증서가 삭제됩니다.
- 인증서를 기기에 보관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보관하므로,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 번거로운 인증서 이동·복사 작업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재발급이 필요한 상황
다음 상황에 해당된다면 재발급을 진행해야 합니다.
- 인증서 비밀번호를 분실하거나 잊어버린 경우
- 담당자 변경 또는 퇴사로 인한 기존 인증서 교체가 필요한 경우
- 인증서 PC나 기기를 교체한 경우
-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 (만료 30일 이내라면 갱신도 가능)
- 보안 사고 또는 인증서 도용이 의심되는 경우
재발급 vs 갱신, 어떻게 다를까
인증서 재발급 시 기존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연장되지 않습니다. 기존 인증서의 유효기간 만료가 30일 이내에 도래하는 경우에는 갱신을 통해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즉, 유효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상태에서 비밀번호 분실 등의 이유로 재발급하면 남은 기간이 사라지므로, 단순 갱신인지 재발급인지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급 방법: 온라인 vs 영업점 방문
온라인(기업 인터넷뱅킹)으로 재발급하기
법인 인터넷뱅킹 가입이 완료된 상태라면 대부분의 은행에서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주요 은행별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기업은행(IBK): 기업 인터넷뱅킹 로그인 → 인증센터 → 금융인증서 발급/재발급
- 하나은행: 기업뱅킹 → 인증센터 → 금융인증서 → 인증서 발급/재발급
- 국민은행(KB): 기업 인터넷뱅킹 → 인증센터 → 금융인증서 → 인증서 발급/재발급
- 우리은행: 기업뱅킹 → 인증센터 → 금융인증서 발급/재발급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출금계좌 및 비밀번호, 보안카드 또는 OTP 정보를 입력한 뒤 인증서 암호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영업점 방문 재발급
온라인으로 본인 확인이 어렵거나 처음 법인 인터넷뱅킹을 개설하는 경우에는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이 때 범용 공동인증서(법인용)가 필요한 경우 인증기관에 별도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법인 범용 공동인증서 발급 시에는 신청서에 법인(개인)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인감을 날인해야 하며, 대리인은 반드시 해당 업체의 임·직원만 가능합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구 운전면허증 불가)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재발급 시 준비 서류 정리
법인 인터넷뱅킹 기반 온라인 재발급의 경우 별도 서류가 필요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영업점 방문 또는 범용 공동인증서 발급 시 필요한 주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법인 인감증명서 원본 (발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
- 사업자등록증 사본
- 법인등기부등본 (발급일로부터 6개월 이내)
- 대표자 또는 대리인 신분증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 사용인감을 날인할 경우, 사용인감계(사용인감도장과 법인인감도장 모두 날인된 원본) 및 법인인감증명서 원본(6개월 이내)을 제출해야 합니다.
재발급 후 꼭 확인할 사항
재발급을 마쳤다고 끝이 아닙니다. 아래 항목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 공동인증서를 타기관에 이용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었다면, 갱신·재발급 후 해당 기관에 재등록해야 합니다.
- 기존 인증서를 사용하던 ERP,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 전자입찰 플랫폼 등에서 새 인증서로 교체 등록이 필요합니다.
- 우리은행의 경우, 발급받은 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폐기절차는 필요 없으며 새로 발급(재발급) 받으면 됩니다. 다른 은행도 대부분 유사한 방식이므로 기존 인증서 폐기를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인 금융인증서는 기업 전자거래의 핵심 열쇠인 만큼,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에 미리 갱신 여부를 점검하고 담당자 변경 시에도 즉시 인수인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